전월의 인수신고 : 현원 B153(DAH1900) Device

▲ 5축 조그스틱 디자인의 수렴발전형...이라기엔 뭣하고, 어찌보면 G3의 카피일 수도 있겠네요 'ㅅ'
뭣보다 하단부의 자랑찬 '153시간' 스티커에 주목하시길 
(갤플 GB1으로 찍었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ㅅ')



  任人하기 힘들다 힘들다 합니다만 취거되는 쪽에서 생각하면 재덕이 있은들 티가 안 나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겁니다. 여기 그런 상자기스럽고(;;;), 발매될 때부터 많은 사마문왕을 기다려온(;;;) MP3P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현원에서 B153(DAH1900)을 발표했을 때부터 주목했던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때는 발매가격이 너무 셌고(대략 1GB모델이 10만원 후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i5/g3 등의 기기를 주용하고 있었던지라 구매는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근일간에 L3형 댁에 놀러갔다가 정리중인 기기들 중에 섞여있는 걸 보고 놀랐더니 선뜻 내주시더군요(늘 그렇듯 형님 땡큐 'ㅅ'). 

  출시될 때부터 어느 정도 화제가 되었던 거지만, 본기의 가장 큰 특질이자 스펙상 최대의 장점은 바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터리 가용시간+배터리 대기시간입니다 'ㅅ' ;;; 아마 음악재생 전용의 MP3P이든 MP3P 기능을 겸하고 있는 컨버전스 기기든 간에 그 무엇이든 불문하고 '따로 외부전원을 공급하지 않는' 배터리 사용 디바이스 중에서는 최장의 가용시간을 자랑할 겁니다. 잘 아시듯 메이커측에서 테스트한 바로는 153시간을 기록해서 이게 제품명이 되었고(참 단락적;;;), 사용자 카페에서 일부 구매자들이 테스트해 본 바로는 사실상 180~200시간을 넘는 등 기염을 토해 전설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직접 얼마간 써보니 어떻는가 하면 확실히 명불허전입니다. 인수 직후에 완충시킨 후 약 3주 이상을 간간이 파일 전송시에만 연결시키고 쓰고 있습니다만(총 사용시간은 아마 30시간은 넘을 겁니다) 여전히 1칸도 닳지 않습니다(총분위 3);;; 언젠가 테스트를 꼭 해볼 겁니다만, 지금 SRS 음장을 걸어둔 상태로 이 정도의 가용시간을 보여주니 스펙테이블 만큼을 뿜어주는건 간단할 것 같네요 'ㅅ' 어떻게 이런 무식한 가용시간이 나올 수 있는건지는 자세한 리뷰를 빌어서 몇 가지 가설을 주워섬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상 제품 각부의 주요부 레이아웃은 G3와 큰 차이가 없고, 부피나 중량 역시도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의 G3와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2색 OLED 스크린 덕에 주광하 가독성이 좀 더 낫다는 점 정도일까요. 대신 G3에서 지원하는 다이렉트 인코딩 등의 기능은 빠져 있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액세서리 장사 때문은 아니겠지) USB케이블 단자의 규격이 가장 일반적인 B타입과는 다른, 약간 작은 형태입니다(구형 삼성 KENOX 디카에 호환되는 양식). 여하간 이전의 비슷한 모델들(IFP500, G3)과 유사점이 많다 보니 사용에는 그만큼 빨리 익숙해질 수 있지만, 디자인 면에서 식상하다면 식상한 것도 사실이지요.

  음장은 SRS WOW를 지원하고 있고, 세목적인 세팅도 E100 수준으로는 가능합니다. 노멀음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특히 본기의 경우 SRS 기본세팅이 잘 되어 있으므로 가지고 계신다면 꼭 한번 써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단 음특성 면에서는 단점이 없는건 아닌데, 스펙테이블에서 출력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동일음량분위 대비 실음량이 좀 작은 편입니다. 코원 노멀음보다도 작아서(;;;) 어느 정도 음량을 높여서 사용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대개 ROC음장을 적용한 코원기기들을 사용할 경우 실외에서 20% 내외의 음량분위로 사용중인데, 본기의 경우는 거의 30~40%까지도 올려서 쓰고 있습니다. 계측을 해보지 않는 이상 실제의 음량수준을 비교할 길이 없으니 좀 답답하긴 하네요.

  어찌되었든 음감용 기기로서의 역분은 충분히 해내 주는 기기입니다. 용량제한이 빡빡하긴 합니다만(512MB/1GB/2GB모델만이 발매되었습니다) 가용시간과 SRS 음장만으로도 한번쯤은 사 볼만한 녀석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특히 IFP500/G3에 애착을 갖는 분이라면 수렴발전형(;;;)으로서의 본기에 더욱 애착을 가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전주의 약취신고 : Pioneer CL531 Device

▲ 셀프핏 홀더가 CK52처럼 큰 효과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보효가 커서(;;;) 대만족중입니다


  격조했습니다. 라고 쓰려고 보니까 무슨 생평에 화식을 안하신 진정한 자연에서 운지천찾으러 간 자연인 산인 업후처럼 야은하다 온 것도 아니고 해서 인삿말은 생략하겠습니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어쨌든 썼네요. 근 반년간 제대로 된 기기포스팅이 없었으므로 우선 근일간 약취 강탈 도입한 기기들부터 좀 기록을 해 두자 싶어 우선 휘갈겨 봅니다. 제게 언제나 중고기기의 마르지 않는 급원이 되어 주시는(;;;) 근기민부자 L3형이 집을 좀 싹 치워야겠다고 창고를 정리하던 차에, 남는 구형기기들은 대거 무상공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짐 치워가줄 사람을 찾다 보니 제일 빈한한 제가 나왔더군요 'ㅅ' / 그래서 전화받고 냉큼 가 봐서 건진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구입은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했다고는 하는데 정확한 구입일자같은건 모르겠고;;; 여하간 국내 이어폰/헤드폰 시장에서는 선주적 위치를 점해보지는 못했던 메이커인 Pioneer의 제품입니다. 최근 모델들이 비교적 가격이 싸면서 저음표현이 훌륭하다는 중평이 있는지라 궁금하긴 했기에 이 기회에 가져와 봤습니다.

  우선 제가 이어폰/헤드폰의 소성 중 가장 중요한 특질로 생각하는 차음성은 훌륭합니다. 대개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택한 커널형 이어폰에서 우수한 차음성을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만, 본기는 그 태생적 한계의 보공을 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 바로 오테 CK5/CK52/CK6 등에서 채택된 바 있는 셀프 핏 홀더. 별 건 아니고 유닛 측면에 귀 안쪽에다 걸칠 수 있는 작은 돌기물이 붙어있는 겁니다. 물론 이도형태에 따라서 편차가 심하긴 합니다만, 적어도 제게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이 돌기물 때문에 삽입각이 안정되고, 이도 내에서의 밀착감을 높여주며 유닛을 좀 더 깊이 넣는 게 가능해서(쓰고 보니 이상하군 'ㅅ') 일정분 차음성이 앙양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잘 썼던 CK5만큼이나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고, 차음성은 더 낫네요. 단 재삼 말씀드리는 거지만 이도와 귀의 형태에 따라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셀프 핏 홀더가 없는 이어폰에 비해서는 장시간 착용이 힘들다는 건 확실합니다. 저야 뭐 K26P도 잘 견디니까 별무연합니다만 ^ㅅ^ ;;;

  이외에 디자인이나 외형적 특성은 여러 면에서 CK5/52를 생각나게 합니다. 우선 팁 형태는 괜찮은데 재질은 그렇게 부드럽지 못합니다. 이건 CK5에서도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셀프 핏 홀더 덕분에 이도 깊이 넣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 아쉽기도 한데;;; 특히 재질상 제가 가장 선호하는 소니 커널 이어폰의 팁이 호환되지 않는 점은 아쉽더군요. 뭐 차음성에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는 않아서 그대로 사용중입니다. 코드도 오디오테크니카 제품들과 비슷하게 일래스토머를 채택했고,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먼지가 많이 붙고, 서로 잘 꼬이고 들러붙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코드 무게가 가벼워서 덜 늘어진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다만 부싱과 플러그쪽에서의 단선우려는 조금 있네요. 플러그는 K26P와 비슷하게 딱 90도가 아니라 약간 기울어진 형태라 측면에 단자가 있는 기기에서도 조금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음특성은 오테제품하고는 사뭇 다르네요. 최근의 Pioneer 라인업이 저음 면에서 훌륭하다는 중평을 받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정말 그 말 대롭니다. 음장을 적용해둔 S9에서라면야 모르겠는데, 다른 베이스음장을 적용하지 않고 SRS WOW만 걸어둔 B153에서도 확실히 저음의 양감이 좋아지네요. 해상력을 문제삼는 분들이 많으시겠습니다만 전 그냥 벙벙 울리는 돈샤리면 충분해서 ^ㅅ^ 여하간 저음의 절대적인 '양'이 많은 걸 선호하는 제 취향에는 딱 맞았습니다. 이전에 XB20EX를 처음 샀을 때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주더군요(제품 컨셉트가 실제로 어떻는지와는 무관하게;;;).

  뭐 자세한 리뷰를 나중에 쓰겠습니다만 받아쓴 지 얼마 안 된 지금으로서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셀프 핏 홀더를 잘 쓰셨던 분이라면 한번쯤 사볼만 한듯.



War!!! Whoo!!! 流說

▲ What is it GOOD for!!!
Absolutely...


없는 양염과 없는 노기를 만들어내는 재주는 뭐라 할 말이 없솎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있는 업후를 두려워하는건지도 모르겠군)



저러다 나중에 오미 서성에서 갑옷을 두르고 잇어부러잉 오오미 동성에서는 대열을 정돈하고 잇어부러잉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걍 나가 뒤지셈wwwwww




부언 : 블로고스피어의 존재의의를 부정하는 사람한테 아따 나으는 블로고스피어의 패자여부러 라고 해봤자 무슨 공효가 있나ww

社稷之臣 곽자의 13 : On ★ Point 4 [The Quest for The 節度使] 書案

 
▲ 공략은 좀 보고가자 'ㅅ'


Chain of Command

  약 1년여에 걸친 길고 긴 준비과정도 거의 마무리에 이르고, 이제는 지휘계통의 인선만 남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표면적인 통수와 실질적인 통수를 어떻게 임명하느냐인데, 후자의 경우는 우리의 곽영공이 최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지요. 이사공이 태원에서 사사명을 상대해야 했고, 노경, 하란진명 등은 진수할 곳이 있었던 데다, 왕사례는 불안했습니다('ㅅ' ;;;). 혼석지, 복고회은 등은 일군을 맡길 수는 있어도 대병력의 통수로 어울릴 만한 장재는 아니었습니다. 해서 지덕 2재(757) 4월, 곽자의는 사공 + 천하병마부원수에 임명됩니다.

  이제는 통례에 따라 제왕 중 하나에게 원수직(보통은 절도대사였습니다만 이때 비로소 '원수'가 나옵니다)을 맡기는 것이 남았는데, 제현께서 잘 아시겠지만 유력한 후보 둘 다 놓치기 아쉬운 것이 문제였습니다. 숙종이 정식으로 등위했기 때문에 만기를 맡을 수밖에 없는 이상, '천하병마원수'로서 시급한 兵事를 귀속시킬 고위 책임자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이미 지덕 원재 9월 이 인선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후보는 말할 것도 없이, 첫째는 장자 광평왕 이숙(후일의 대종)이었고, 둘째는 건녕왕 이담이었습니다. 광평왕의 경우 적장자로서 계위가 사실상 확실시되는데다 동생 건녕왕과 함께 숙종의 행조를 지탱해 왔다는 훈록도 있었기에 맡기지 못할 것은 없었지만, 통수로서의 군사적 재능은 의문시되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건녕왕의 경우 형과 함께 분조에 주동적인 역할을 한데다 숙종을 호위하면서 자못 장재도 보였다고 합니다만, 장자가 아니기에 앞으로 양경을 탈환하는 훈역을 거두게 되었을 경우 장자인 광평왕과의 관계설정이 참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지요.

  어찌보면 건녕왕 이담이 더 적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광평왕을 추천한 업후의 논리에 전적으로 찬동합니다(여기에 대해서는 또한 업후 시리즈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ㅅ^ ;;;). 업후가 말했듯 '건녕왕이 공적을 이루면 광평왕으로 하여금 오태백이 되도록 할 수 있겠는가'는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성무한 곽영공이 실질적인 지휘를 맡는 이상 (^ㅅ^ ;;;) 기대해야 할 것은 곽영공 및 미하 장령의 작전술-전술지도이지 '얼굴마담'인 천하병마원수의 그것은 아니겠지요. 게다가 이때 업후의 건의를 받아들임으로써 이후의 승사문제에 불씨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을 배제했다는 점에서(후일 건녕왕에게 질분으로 몽사케 하는 실수를 하긴 했습니다만;;;) 숙종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지덕 2재 말의 진공 당시 진용과 급차를 이하와 같이 (매우;;;) 개략적으로 추량해 볼 수 있겠습니다. 

▲ 향적사-신점 전투를 전후한 천하병마원수부 미하제군의 명령계통 및 대략적 전투편성


  계차를 따져 가며 소상한 전투서열을 밝힐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만 양당서 본기 및 각 절장/도장들의 정전, 통감 등외의 리치가 닿는 사료 정도로는 힘들더군요;;;(아쉽기 그지없습니다 'ㅅ') 여하간 이 정도의 가벼운 누적적인 정리만 해놔도(;;;) 명령계통은 명징하게 드러납니다. 봉상에서 상알한 후 죽 행조의 유악에서 숙종과 만기를 결책했는지라 그 지위를 잊기 쉽습니다만, 지덕 원재에 숙종이 직접 공식화해준 이필의 직사는 명확히 '원수부'행군장사입니다. 전기한 대로 당년 9월 즈음 대종이 천하병마원수로 임직했을 때 이 역시 확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나중에 업후 포스팅에서 상술하게 되겠습니다만(^ㅅ^ ;;;) 업후는 이때 저이로의 등위가 유력해 보이는데다 앞으로 양경 탈환이라는 훈역을 세울 것으로 확실시되는(;;;) 광평왕과 숙종 간의 분역관계 문제를 원천봉쇄하는 명철함을 보이기도 했지요. 여하간 이필의 가장 큰 책무는 숙종께 대한 규간보다도 천하병마원수부의 전술-작전술-전략 결심상의 조언 및 참모업무였던 셈입니다(물론 동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무명의 산인'같아보였던 이필이 단지 저부의 빈객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병사에 참의하지는 않았던 셈이죠.

  그리하여 지덕 2재 정월~3월 정도가 되면, 병력상으로는 회흘을 제외하고 내원을 약속한 제이의 병력이 모두 도착하고, 재편된 각군도 지휘계통하에 진용을 갖추게 됩니다. 숙종은 '연내의 조속한 양경 탈환'이라는 '목표'를 하달했고, 이러한 전략방침 및 목표설정에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어찌되었든 업후는 '하동에서의 고착, 관중(봉상)에서의 주공(실행면에서는 썩 달라지기는 했습니다만)'이라는 '과업'을 명확히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경과가 보여주듯 광평왕과 곽영공의 원수부 앙상블은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행했습니다.


'삭방의 방패'-'삭방의 폭풍'

  말이 나온 김에, 바로 전회에서 살펴본 내용이긴 하지만 전단에서 다시 언급된 대로 업후가 지덕 원재 12월부터 주장해 온 토평전략이 이 시점(지덕 2재 2월 이후) 어떻게 개변되어 적용되었는지를 확인해 봅시다. 전술한 대로 업후는 양경의 탈환이 아니라, 범양일대에서의 종심타격을 통해 안사적당에 발본적인 통타를 먹이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곽영공이 화음(네 그 가황월의 남자 양모씨의 본망 맞습니다 'ㅅ')으로 진출해 이를 확보하되, 양경 간의 연락선을 '통하게'하고(이게 요점입니다), 숙종이 직접 부풍에 배진해 곽영공의 유군을 부원하여 관중일대로 튀어나온 적의 최정면 한축을 날카롭게 후벼파는(안지오 스멜이 나지만 넘어갑시다) 것이 페이즈 1이 됩니다. 그리고 차년(즉 지덕 2재) 봄까지 숙종의 본군, 곽영공의 유군, 태원의 하동군이 민활하게 적을 타격해 적이 3단 어느 전선에도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그후 지덕 2재 봄에 건녕왕 이담을 범양절도대사에 임명하고, 하동군을 증강시켜 지친 적을 하동으로부터 공격, 본거인 범양을 공격하는 것이 페이즈 2가 되겠습니다.


▲ 지덕 원재 12월 업후의 전략제안


  그림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대담하면서도, '넓은 정면'을 '좁은 정면'으로 변모시키는 묘의가 있고, 동시에 전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작전 전체에는 길게 잡아 6개월 이상이 되는 더 긴 시간이 소요되었겠지만(실제로 장안이 탈환되는 데에는 지덕 2재 9~10월의 두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안사적도를 토평한다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면에서 보면 확실히 숙종의 구상보다는 첩경이었던 셈입니다. 업후는 이 전략구상을 숙종께 상언하면서 슐리펜마냥 두 가지 요목을 강조했는데, 첫째는 곽영공이 화음을 공취하되 적이 이 형구를 통해 계속 양경 간을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고(願敕子儀勿取華陰,使兩京之道常通), 둘째는 페이즈 1의 완수 후 페이즈 2에서 증강된 하동군이 공세로 전환할 때까지 숙종-광평왕의 본군과 곽영공의 유군은 양경 방어 및 하동정면과의 연락 유지를 위해 부산히 기동해댈 적과 '접촉을 유지하며 적극적 기동을 할 뿐(아따 수비적 간접접근이여부러 'ㅅ')' 지역을 공취하지도 않고 양경간의 요로를 차단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는 점입니다(賊至則避其鋒,去則乘其弊,不攻城,不遏路。). 어떻게 보면 작전술차원의 방침으로는 상당히 뜨악해 보이기도 합니다만(보통은 의당 차단하고 서경의 반적을 고사시켜야 한다고 결심하겠죠 'ㅅ'), 장안의 공취에 한차례의 큰 회전(차회에서 다룰 지덕 2재의 향적사 회전)이나, 장기간의 포위에 이은 성시 내부에서의 복잡한 작전(덕종시기 이성의 장안 탈환전)이 필수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안 탈환'이라는 부담을 질 필요 없이 주공정면이 될 하동에서의 적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향성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는 어차피 반려된 전략방침이었습니다마는;;; 그러나 본회에서 부러 지덕 원재 12월 업후의 전략제안을 재의해 본 것은, 차회에 다루게 될 향적사 회전에 이르는 장안 탈환의 도정상에서 업후의 전략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굳이 말하면 그 理의 대체는 원용하되 최종적인 작전상의 목표를 '양경 탈환'으로 좁혀놓았다는 점이겠지요. 차회에서는 이 과정에서 나타난 곽영공의 소과와 훈역, 그리고 곽영공이 아니면 맡을 수 없었던 역분에 대해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체 지름신고 해소 2 : Atree UDL20 Device

▲ 비슷한 시기 출시되어 꽤 인기를 끌었던 D50(N)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입니다. 


  UD200 처분 후 간만의 전자사전 구매였습니다. 안드로이드폰들(글램, 갤A)로는 아직 입력체계상 한계도 있고(어플을 몇개 깔아봤는데 자전은 부수검색도 일반 웹사전보다 더 불편하고 결정적으로 속도가 느리더군요 'ㅅ'), 또 배터리 가용시간 면에서 문제도 있고 해서 결국 불비하나마 따로 전자사전을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전은 대개 받아둔 파일이나 웹페이지(zdic)로 해결하고 있으므로 주로 쓰는 용도는 역시 영어사전이겠네요.

  그런데 한퇴지 문묵 만진가락 있다고 해서 막직 안해본거 아니고(순관노릇했음 'ㅅ') 이문요 엽관자들 싫다고 해서 하동 사가의 장서기노릇 안한거 아닐진대, 당당한 컨버전스 기기인 이녀석을 사서 딴짓을 안할리가 없습니다 'ㅅ' 아니 보다 정확히 표현한다면 영어사전 수요를 해결함과 동시에 PMP로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하는게 옳겠죠. 물론 출시된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스크린이 4.3인치 480X272 LCD라는 점은 요즘 정격적인 PMP로 쓰기에는 좀 머뭇거려지는 게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저야 HD레졸루션에 목매는 사람은 아니라서 ^ㅅ^ ;;;

  Atree 사전 제품군의 영상 구동능력이 나쁘지 않다는 거야 UD200으로 이미 경험해 봤고, 본기 역시도 구동능력 면에서 출시시에는 PMP 대체재로도 꽤 각광받았던 물건이라(아마 D2와 칩셋이 같거나 좀 더 성능이 나을듯)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불만이 없습니다. 어차피 모든 영상의 인코딩 프로파일이 D2에 맞춰져 있기도 해서 ^ㅅ^ ;;; 굳이 다른 녀석이 아닌 본기를 중고로 구매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겠는데, 우선 리뷰 및 사용기를 체크해 보니 내장 스피커 출력이 꽤 괜찮다더군요. UD200에서 불만스러웠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실음량 면에서 UDL20이 더 나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으셔서 믿고 사 봤더니 확실히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또 영상재생 가용시간이 일반적인 전자사전들의 6시간보다 더 긴 8시간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더군요(샤프의 최근작인 NP50을 제외하고 10시간 이상의 영상재생 가용시간을 보이는 기기는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좀 무리를 해서 D50N을 살지 이녀석을 살지 고민하긴 했습니다만, 어차피 4분기나 내년 초쯤 NP50 이상의 스펙에 자전이 좀 더 충실한 전자사전을 재구매할 생각이라 그때까지의 보공을 겸해 좀 싼 녀석으로 가려고 했던 것도 기종선정에 한몫 했습니다. 해서 단돈 5만원에 운좋게 깨끗한 녀석을 업어올 수 있었지요.

  영상, 음악재생 등의 미디어 활용성능은 사실상 거의 불만이 없고, 다만 재삼 말하지만 사전부가 샤프나 카시오와 같은 메이커보다는 다소 불비하다는 점은 명백한 단점입니다. 제작사인 Atree도 요즘 판황 등이 좋지 못한 편이라 펌웨어 지원이 지속될지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이거야 최신 펌웨어에 심한 버그는 없으니 뭐 'ㅅ' ;;; 이외에 자잘한 단점이라면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피와 중량이 D50에 육박하며(;;;), Micro SDHC 활용시 전송속도가 많이 느리다는 점 정도겠네요. 좀 더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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