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의 가긍한 공희물은 개인적으로 존숭하는 존 우 감독의 <브로큰 애로우>입니다.
사실 졸자는 미국 영화계에 진출한 홍콩 감독들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품조할 만한 입장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90년대 초중반의 소위 홍콩발 영화 중흥기에도 거기에 익숙하지 못했던 졸자로서는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원종적' 으로 훑어볼 만한 동기가 없었으니 지금와서 그들의 미국 진출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닌지, 영화사적으로 어떤 전기가 되었는지는 감히 운위하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아시아권의 우리가 보기에 얼마나 손발리 오그라지든지 간에(...) 임영동이 되었든 오우삼이 되었든 레알 대륙감독들이나 '오리엔탈리즘 부화주의'에 찌든 다른 중국(이젠 홍콩 촤이나니까 이렇게 써도 되겠지? 'ㅅ' 거품물면 곤란요)감독들에 비하면 오히려 쾌쾌한 맛도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졸자는 그렇게 평하고 싶다(예컨대 <황후화>의 '禁軍멸살' 씬은 정말 토쏠리지만 <페이스 오프>의 쌍권총질은 참을만 하다는 거).
많은 분들이 오우삼(존 우) 감독의 헐리웃 진출작으로 생각하고 계시기도 한(<리플레이스먼트 킬러>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 본작 <브로큰 애로우>는, 실제로는 그의 미국에서의 두 번째 감독작이다. 첫번째는 홍콩발 감독들의 친구♡ 장 끌로드 반담과 함께한 <하드 타겟>인데... 뭐 이것도 보긴 했지만 그야말로 손발리 오그라지므로 다음번 리뷰에서나 소상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다만 본작은 존 우의 작품이지만 존 우 답지않은 면모를 몇 가지 보이기도 하는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다. 예컨대 그의 영화에서 거의 재소로 다루어지지 않는 '군'이 나온다든지, 마지막의 총격씬에서 비둘기가 나오지 않는다든지(화물차라서 어쩔 수 없다고 칠 수도 있지만 마지막 시퀀스에서 박살나는 크레이트가 한둘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거기서 검역된 흰 비둘기정도(...) 푸드덕 날아오르는 건 넣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럼 졸자 나름대로 본작이 갖는 흥미로운 부분을 정리해 보겠다.
첫째는 존 우 다운 쌈마이스러움.


▲ 기록필름 덧붙이는 솜씨가 남다른 디킨스 소령께서는 프리미어 좀 만질 줄 아시는듯 ㅇㅇ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나 <페이스 오프>에서도 아주 명징하게 드러나는 것이지만 존 우의 쌈마이센스는 특출난 면이 있다. 기관명과 부대명칭, 장비명칭 따위 얼버무리는 건 기본. 어디서 건졌는지 알 길이 없는(이리우카바 최라도 만났나) 명위 좋은 어휘 하나(영화제목 - 브로큰 애로우) 건져서 끗까지 울궈먹는 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이고...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본작이 트레일러에서부터 멋지게 노포에 휘갈겨 보여주신(...) 스텔스 폭격기 'B-3'(오타 아닙니다)일 것이다. 대강 DB나 등외의 소스를 훑어보니 존 우는 B-2A를 자랑차게 영화에 등장시키고 싶었는데 미 공군이 매몰차게 거절한 덕에(홍콩반환 1년을 앞두고 방첩의식이라도 발동...한건 아니겠지 설마) 메카닉 디자이너가 B-2를 기반으로 슥슥 그려내고 이것을 1/6의 미니어처로 만들어 촬영에 썼던 모양. 그러고 보면 흡기구라든지 엔진, 주익의 경사각에 약간 차이가 있는 것도 같다. 그런 오리지널리티는 그거대로 괜찮다손 치더라도 '스텔스 모드'를 '이니쉬에이트' 한다든지 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 뭐 계곡으로 저공비행한다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B-2A와 비슷한 격의의 장거리 폭격기가 저런 임무비행고도를 타야 한다면 참 서럽겠다는 생각은 든다(...).


▲ B3의 용자. 이건 '스텔스 모드'도 '선택' 가능한 모양.
주이름은 B2에서 써먹었으니 이건 비 미대륙 속령 이름으로 해야 하나? '괌' 이라든지...
둘째는 한스 짐머가 담당한 음악.

▲ 네 보면 압니다
사실 <더 롹>이라든지 <크림슨 타이드>같은 흥행도 평도 좋았던 역작들의 음악을 담당했기에 '과작의 거장'으로 생각될 여지가 있긴 한데, 내상을 아시는 분이라면 한스 짐머는 손꼽힐 만한 다작 질성을 갖고 있음을 쉬이 아실 것이다. 어찌되었든 반도의 당당한 쿠소게(아니라고 하시는 분은 제 무덤에 침을 뱉으십시오 퉷) 잡니지까지도 담당하셨으니 그거 하나로도 충분히 방증이 될 것 같고... 흥행면에서든 유평면에서든 꼬라박았다고 볼 수 있는 본작의 캐스트 명전에도 당당히 이분의 성함은 올라 있는데, 뭐 영화를 보면서, 또 트랙을 따로 취입해서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그래도 거장은 거장답다는 걸까. 특히 더 롹의 비트 빠른 사운드나 크림슨 타이드의 다소 무거운 choir와는 다르게 좀 심한 하울링(웅웅 울림 'ㅅ')과 맑은 타음(악기가 뭐지? 그냥 신디사이저인가), 그리고 높은 현음(기타)이 섞인 주제로 구성된 곡들은 영화 분위기와도 잘 맞는 것 같다.
셋째는... 말이 필요한가.
존 트라볼타.


▲ 그새끼 죽었나봐요 / 디킨스 : 섭섭하네요 프리쳇 씨
You can't kill Messiah.
Kane... Dickens Lives!!!


▲ I went to the Danger zo... 아 이게 아니군 'ㅅ'

▲ 폭간 디킨스 등장
<페이스 오프>와 본작으로 인해 그 시절(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을 추회하면 이제는 홍콩감독들의 친구♡로 각인되어버린(...) 가긍한 존 트라볼타이지만, 쿠소무비의 유향을 어김없이 뿌려대는 본작(...)에서도 그만은 헤일로가 부실 정도이다. <페이스 오프>에서도 그랬거니와 클라이맥스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존 트라볼타스러운 똘끼드립(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위!!!!!!)은 여기서도 빠지지 않고, 헤일과 대전하는 장면이라든지 이외의 구성상 중요한 역부에서는 어김없이 그 폭발적인 안광과 어떠한 위경에서도 기중을 잡을 수 있는 '색난을 쌩까는 침착함'으로 다른 캐릭터를 모조리 잡아먹어 버릴 정도다. 헤일 역의 크리스찬 슬레이터는 나름 액션도 적확하고 치명적인 결점인 짧은 신장(...)도 존 우의 두터운 배의(추정일 뿐입니다)로 거의 영화에서 감지되지 않을 정도이지만, 존 트라볼타의 디킨스에 완전히 묻혀 버릴 지경이다. 더 부언할 필요가 없다. 본작은 존 트라볼타 하나만으로도 슈퍼액션에서 틀어줄 때 비강 후비면서 봐줄 만 하다(...).
이외에 본작에서 건질 수 있는 곁재미는 이 정도가 있겠다.
의외로 밀덕인 존 우.

▲ BM53 카빈인가? M14 엔포서 타입인가? 여하간 영화에 나온 건 처음이라고 생각함

▲ M93R. 탄창은 비어도 끗까지 간지폭발 'ㅅ'

▲ 미대륙의 기관사라면 갈릴AR 정도는 들고 다녀야져 ㅋ
일부의 소개에 따르면 유명 프롭총기 전문가인 갈로티(이름은 나오지도 않네 'ㅅ' 나중에 시간나면 IMDB나 뒤져봐야지. 그라나다 침공에 참전했다고 함)가 존 우를 위해 특별히 몇 개를 커스텀했다고 하는데, 뭐 어차피 프롭건인 것이고... 여하간 저게 BM53이 맞다면 이탈리아 영화 빼고는 처음 보지 싶고(다행히 이탈리아 영화는 본 적이 없다), 갈릴AR도 매한가지. 그러고 보니 M93R도 디자인의 부화함에 비해서는(...) 참 영화에 자주 나오지 않는 총기인데 써먹어 줬다.
다음은 실은 별로 놀라울 것 없는 '하우스 커넥션'.

▲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의 꼬붕으로 보이는 미스터 자일즈는

▲ 11년후 미러 신드롬으로 프린스턴 플레인스보로에 입원합니다. 어?

▲ 정의감에 불타는 팕 레인저 여성분은

▲ 10년 후 Horny하면서 Fatal한 마누라가 되어 남편을 중독시키려 합니다. 어?
사실은 배우의 연력에 의한 단순한 농거리일 뿐이긴 한데, 그래도 <하우스>에서 단역으로 각각 한 에피소드씩 나왔다는 점은 재미있다. 물론 하나는 환자 보호자(마누라. 2시즌)이고 하나는 환자(4시즌)이긴 하지만... 의외로 드라마와 영화도 서로의 대역에 겹치는 경우가 있어 웃겼다.
언제나 그렇듯 아래는 보너스.

▲ 이년은 버튼누르면서 젖고 지랄


▲ 음성변조는 일케 하는거



▲ 핵탄두따위 겁나지 않아!... 헑!
곶아



▲ 네바다에서 빅샷 EMP 한방
워후!


▲ 돈좀_쳐버리지_마라.jpg
20달러는 돈도 아니냐 'ㅅ'

▲ TV는_일케_스타일리쉬하게_끄는거.jpg









